10평상가 셀프 페인트 칠하기
상가 내부 페인트 칠해야 하는데 비용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정확한 견적은 아니지만 30만 원 이상인 거 같습니다.
직접 할 수도 있을 거 같은 이유 없는 막연한 자신감과 비용절감 차원에서 셀프 페인트 칠했습니다.
3년 전쯤에 아파트 베란다 칠을 셀프로 해보고 다시는 안 한다는 다짐을 했는데..
이번에는 천장은 칠하지 않으니 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게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 맞나 봅니다.
먼저 검색으로 셀프 페인트 칠하는 방법을 찾아보고 페인트 및 부자재를 주문했습니다.
준비할 것은 페인트, 롤러, 페인트 마스킹 테이프, 커버링 테이프, 페인트 트레이 정도입니다.
벽면 파인 곳은 핸디코트로 미리 작업을 하고 나서 페인트를 칠하면 말끔하게 처리가 된다고 하는데.. 다행히도 파인 부분이 아주 미세해서 페인트를 바르고 헤라로 그 부분만 깔끔하게 처리 후 마른다음 페인트 칠을 했습니다.
10평 상가 3면을 칠하는데 전면은 2번의 칠을 하고 사이드 벽은 한 번만 살살 칠하면 될꺼같아서 페인트는 4리터 한통만 주문했습니다.
꼼꼼하게 칠한다면 4리터 2통이면 충분해보입니다.
페인트 가격보고 흰색으로 정한 건 아닌데 마침 흰색이 가격도 상당히 저렴합니다.
페인트 부자재는 다이소에서 구입해도 상당히 저렴하지만 쿠팡에서 한 번에 구매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커버링 테이프 비닐 부분이 다소 짧은 느낌입니다.
위 사진처럼 물건이 없는 상태에서 칠했다면 훨씬 더 편했겠지만 아쉽게도 물건이 좀 많아진 상태라서 한 면씩 칠하고
물건을 움직여서 칠해야 했습니다.
천정까지 칠했다면 너무 어려웠을 거 같습니다.
정면 부분은 조명이 어두운 곳이라서 회색처럼 보이는데 흰색으로 잘 칠해졌습니다.
수성 페인트는 물을 타서 바르면 바르기가 좀 수월합니다. 너무 많이 타면 농도가 약하고 진하게 잘 안될 수 있기 때문에
10% 이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페인트를 한번 칠하고 보면 깔끔하게 된 거 같은 느낌이 없는데 두 번 칠하고 다 마른 후에 보면 차이가 많이 느껴집니다.
페인트 칠을 한 소감은.. 깔끔해져서 좋다와 이제 다시는 하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이 공존하게 됩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이라서 페인트 작업한 날 저녁에는 약간의 두통을 느꼈습니다.
냄새는 생각보다 금방 없어져서 다음날에는 거의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